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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9

2025-11-09

Diary: Hobby

나는 어렸을 때 컴퓨터와 친숙한 환경에 있었고, 컴퓨터를 자주 하다보니 자연스레 게임을 많이 하게 됐다. 그리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생길 만큼, 게임을 좋아한다. 특히 중학교때 했던 마인크래프트가 내게 코딩을 알려주고, 진로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버워치, 롤, 스팀 게임 등등도 주로 했었다. 요즘엔 게임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지긴 했다. 요즘 취미라고 할만한 것은 만들고 싶은 앱을 개발하거나, 관심 분야의 책을 읽거나, 산책하거나, 음악 들으며 멍때리거나, 생각하거나, 글쓰기 등이다. 요즘 읽고 있는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이라는 책에서는 게임을 학습 활동으로 정의한다. 사람의 뇌는 패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며, 패턴을 모두 분석하고 난 뒤에는 그 활동이 지루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게임은 필연적으로 지루해진다. 어쩌면 나는 디지털 세계의 게임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 세상의 게임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현실 세상은 가상의 세계보다 더 예측 불가능하고, 훨씬 방대한 확률공간을 갖는 게임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