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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9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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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정일기

오늘의 감정 : 무기력, 기쁨, 분노, 고마움

무기력 (5/10)

오늘 아침은 일어나기 귀찮았던 날이었어요. 그래도 일단 일어나서 움직이다보면 뇌가 활성화되겠죠? 이런 생각으로 일어나서 아침 루틴을 수행했죠.

기쁨 (6/10)

몸과 머리가 깨어나며, 오늘 하고싶은 일들을 생각했어요. 그러자 설레이는 느낌을 받았고, 빨리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저 학교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것과, 내가 스스로 하고싶어서 하는 일은 동기가 다른 것 같아요. 카페를 가서 시원한 에어컨을 쐬며,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싶은 일을 하니깐 즐거웠어요.

분노 (9/10)

산책을 다녀오고 이어폰을 충전하려고 했죠. 그런데 이어폰 케이스가 없었어요. 그러자 초조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어폰 케이스를 한참 찾았죠. 산책로를 다시 한번 둘러보고, 앉았던 자리와 가방을 한참 뒤적거렸어요. 찾을 수 없어서 카페 사장에게 CCTV를 보고싶다 말했어요. 그러자 사장은 세차례나 거부했어요 “내가 왜 보여줘야 하냐, 보여주기 좀 그렇다, 난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헛소리를 지껄였어요. 그 과정에서 저는 나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CCTV를 왜 보여주기 싫어하는지 이해도 전혀 되지 않았고, 본인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감정 컨트롤조차 제대로 못하는 모자란 사람처럼 보였어요. 머리로는 인지해도 무시받았다고 생각되어 비롯된 분노, 짜증이란 감정은 통제할 수가 없더라구요.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내 감정보다 이성적인 대화를 선택헀는데, 다음번에는 내가 느낀 기분을 말해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사장님 그렇게 대응하시면 제가 기분이 굉장히 나쁘네요’ 이런식으로?

고마움 (8/10)

기분나쁜 일을 겪고 친구에게 말했는데, 친구는 같이 화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주었어요. 그러자 분노가 풀리고 바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지금까지는 이런 부당한 대우를 겪어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스트레스받다가 ‘내가 잘못한건가?’라며 나를 자책했을거예요. 이런 상황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적으로 안정되고, 상황을 더 침착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많이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오늘의 깨달음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보며

영화는 나름 재밌게 봤다. 그러나 영화가 주는 교훈이 너무 노골적이고, 편협하다고 느껴졌다. 이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다.

[!NOTE]- 스포{title} 돈,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가와 사람을 추구하는 주인공의 대립관계를 강조한다. 여기서 돈과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가는 비참하게 죽여버리고, 나쁘다는 프레임을 씌운다. 그리고 사람을 추구하고, 본인을 희생하는 사람은 살리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럼으로써 남을 위해 희생하고, 항상 타인과 협동, 화합을 중요시하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사람마다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서로 다를 수 있다. 누군가는 돈이 가장 중요한 가치일 수 있고, 누군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가치일 수 있다. 이는 그 사람이 살아온 환경, 경험, 유전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가치판단할 수 있을까?

인지 불안의 원인

인지 불안의 문제는 과연 인지일까? 인지 불안을 새로운 인지로 해결하려고 할 때마다 정말 간지러운 곳이 있는데 다른 곳을 벅벅 긁어대는 느낌이다. 새로운 인지로 불안이 바로 해결되지도 않는다. 인지란 그저 나의 경험으로 축적된 Mental Model이 감각정보를 해석해서 나온 결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나의 경험이다. 인지 불안의 문제는 인지가 아니라, 인지를 만드는 경험이다.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된 원인을 이해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을 이해하고 나면 내가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 라며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에 대한 연민과 수용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앞으로 Mental Model을 어떻게 업데이트(새로운 경험 축적을 통해)해야하는지 갈피를 잡을 수 있다.

이 부분이 불안할땐 뇌과학에서 아쉬운 점이다. 인지란 그저 경험으로 만들어낸 결과일 뿐이다.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지한 결과가 아니라 그 인지를 하게될 수 밖에 없는 경험에 있는 것을 간과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트리거는 다음과 같다.

\[\text{남들이 내 옷을 보고 이상하다 생각할 것 같다. }\]

왜? 그 내면에는 내가 특별하게 입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게 그냥 내 일상복이라고 생각하면, 과연 불안할까?

즉, 피해의식 불안은 자의식 과잉에서 비롯된다. 자의식이 무엇이고, 자의식 과잉이란 무엇일까? 자의식 과잉이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에 대해 과도하게 신경쓰고, 걱정하는 인지 상태와 같다. 즉 자의식 과잉은 인지다. 인지라면, 그 인지를 만들어내는 경험에 의존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취급주의’에서 다룬다.

취급주의

내가 인간관계를 회피하는 이유를 비유하자면, 마치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깨지기 쉬운 자존감이라는 도자기를 들고 조심조심하고 있는 상태와 같다. 조금이라도 깨질 위협을 느끼면 피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피하는 행위가 아니라 깨지기 쉬운 도자기다.

나는 왜 깨지기 쉬운 도자기를 갖게 되었을까? 결국 나의 도자기를 빚은 사람들의 애착 관계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자라면서 칭찬 받아본 기억도 없고, 사랑받은 기억도 없고, 내가 무언가를 요구하면 거부당한 기억들이 크게 자리잡아있다. 때문에 ‘나는 항상 거부당할거야, 칭찬받을 수 없어,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야, 가끔 칭찬 받을 때는 무언가 성과를 냈을 때 뿐이야, 즉 높은 성과(성적 등)을 이루어야 해.’라는 믿음을 강화했다.

자존감이란 나 자신에 대해 내리는 긍정적인 평가와 믿음이다. 즉, 나에 대한 인지 상태가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인지라면, 자존감의 원인 또한 그 인지를 만들어내는 경험에 의존한다. 그렇다면 자존감을 높이려면 인지를 재구성해야 하고, 인지를 재구성하기 위해선 경험을 재구성해야 한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경험을 다시 쌓아야 한다.

긍정적인 피드백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얻는 피드백과, 내 자신이 나에게 내리는 피드백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타인과의 관계는 좋은 사람들을 찾아서, 그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 된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내 자신에게 내리는 피드백이다. 나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내림으로써 인지 구조와 경험을 재조립한다. 뇌는 빈번한 것이 살아남는다.

남자의 태도가 결혼 후 변하는 것은 본능인가?

남자의 태도가 결혼 후 변하는 것은 진화심리학적으로 당연한 결과일까? 한 여자에 대해 유전자 번식에 성공했다고 느끼면, 다른 이성을 찾아 유전자를 더 퍼트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혼 후에도 계속 여자를 사랑해주는 남자는 어떻게 설명하는가? 다음과 같은 Case를 생각해보았다. 첫번째로, 본능을 통제하는 강한 이성의 힘으로 한 여자만 사랑하겠다고 계속 통제하는 사람. 두번째로, 어차피 다른 이성은 만날 수 없을 것 같고 한 여자만으로 감지덕지하는 사람. 세번째로는 새로운 관점이다. 인간의 아이는 다른 동물에 비해 아주 불완전한 상태에서 태어난다. 이는 호모 사피엔스가 직립 보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직립 보행을 하며 여성의 골반 크기가 작아지고, 그에 따라 아이를 다 성장한 상태에서 낳을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불완전한 상태에서 낳기 시작했다. 때문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아이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여성과 자식을 사랑하는 상태어야 가능한 행위일 것이다.

한 여성과 깊은 애착을 맺는 경우. 깊은 애착은 지속적인 안정감과 유대감, 안전기지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 거기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세로토닌은 깊은 애착을 유지하도록 만든다. 그런데 왜 깊은 애착을 느끼도록 진화한걸까? 위의 세번째 전략을 수행하기 위함일까? 그렇다면, 자식이 모두 성장하면 더이상 애착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안정적인 파트너는 내가 위험에 처한 상황, 질병, 부상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험과도 같다. 혼자 있는 것보다, 안정적인 파트너가 있을 때 생존할 확률이 더 높았을 것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파트너를 구축하기 위해 애착관계를 형성하라고 진화한 것이다.

위는 이혼숙려캠프를 보고 들었던 생각이다. 여기에 출연한 여성도 ‘이 남자라면 결혼을 할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결혼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남자는 연애 초부터 결혼 전까지의 열정은 진짜였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여성을 가졌다고 생각이 들면 본능, 유전자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여 다른 이성을 찾으라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남자가 결혼 후 분비되던 도파민이 줄어들게 되면, ‘옥시토신으로 넘어가는 애착관계를 선택하느냐?’ ‘다른 새로운 이성이라는 도파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른 행동을 취할 것이다. 이때 다른 도파민을 찾아 나서는 행위가 바로 변심, 바람이다. 이는 결혼한 여성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만, 자연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별 이상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여자 입장에서는 도파민을 추구하는 남성이 아니라, 깊은 애착에서 비롯되는 세로토닌, 옥시토신이 주는 행복감을 아는 남자를 선택하는 것이 결혼 관점에서 좋은 전략이 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나는 도파민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음을 인정하되, 도파민을 선택하여 가능한 많은 이성과 관계하는 전략은 여러 단점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자손 성공률이 낮고, 안정적인 파트너의 부재감이 있으며, 계속되는 도파민 자극은 그 역치를 올려두기 때문에 점점 불만족스러워지는 하강나선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한 여성과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전략은 유전자를 널리 퍼트리지는 못하지만, 자손 성공률이 더욱 높다. 개인의 생존률이 향상되고, 옥시토신과 세로토닌이 삶의 만족도를 올려준다는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자연 지도는 한 여성과 애착관계를 형성하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본능적으로 도파민을 추구하는 것보다, 사람과의 애착관계에서 나오는 옥시토신, 세로토닌이 삶의 만족도를 더 올려준다고 느낀 것은 나의 유전자 지도가 ‘아빠 전략’이 더 합리적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남자 입장에서는 어떤 파트너를 고르는게 좋은 전략일까? 내가 기존의 느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 스트레스 대처 방식, 감정과 욕구를 인정하고 표현하는 방식,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식, 생각이 깊은 사람, 외적으로 끌리는 사람.


[!note]- 감정 일기의 최종 목표{title} 나는 ~를 원하기 때문에 ~라는 감정이 들었구나를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나를 더 이해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꼭 행동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되겠다. 내가 어떤 감정을 어떤 상황에서 느끼고, 그 이면에 숨겨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다.

[!question]- 나만의 감사일기란?{title}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 타인을 사랑하고, 자존감 향상을 위한 일기입니다. 일상의 사소한 것, 당연한 것들을 감사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