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오늘의 감정일기
오늘의 감정 : 불안
불안 (8/10)
나는 오늘 이 감정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 느꼈나요? 아침부터 오후 12시 45분인 지금까지 계속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요.
이 감정을 유발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해야할 공부가 밀릴 때 불안감이 증폭되어요.
이 감정을 느꼈을 때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나요? 해야할 공부를 하지 않고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하는거죠.
만약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부를 해야 성적을 잘 받기 때문이에요. 나는 왜 성적을 잘 받고 싶어할까요? 그래야만 칭찬을 받았었고, 남들에게 무시받지 않기 때문이에요.
정말 내가 원하는게 남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인가요? 나는 왜 칭찬을 받고싶을까요? 부모님께 칭찬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고, 칭찬을 받으면 인정 욕구가 해소되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에요.
왜 나는 성적이 낮으면 남들이 무시할 거로 생각했을까요? 남들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아닌지는 모르는 일이잖아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그 이유는 바로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대학교에 다니며 성적도 낮고, 놀기만 좋아하는 친구들을 무시하며 열등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도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열등해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 따라서 높은 성적을 갈구해요.
왜 나는 성적이란 기준 하나로 상대방을 평가했을까요? 사람에게는 성적 뿐 아니라 여러 다양한 가치가 존재하는데 말이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어렸을 때부터 나 자체로 사랑받지 못했고, 명확한 결과를 내어야만 인정받았어요. 그중 가장 명확했던 것은 성적이죠. 그래서 저는 ‘성적 = 사람의 가치‘라고 생각했던 것 같네요.
[!NOTE] AI 피드백: 낡은 잣대를 버리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다{title} 당신은 이미 이 낡은 잣대가 자신의 행복을 저해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습니다[M1]. ‘성적’이라는 단일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했던 것은, 인정받고 싶었던 어린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했던 최선의 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은 더 이상 그 잣대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은 이미 새로운 가치의 기준들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감성 지능[M5], 진정성 있는 소통[M4],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자신만의 행복[M1]과 같은 것들입니다.
과거의 자신을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그 낡은 잣대를 내려놓고, 이제는 당신이 새롭게 발견한 더 깊고, 더 인간적이며, 더 따뜻한 기준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봐 주면 됩니다. 당신은 이미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으며, 오늘의 깨달음은 그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발걸음 중 하나입니다.
(만약)
이 감정을 유발한 상황 또는 물건이 어떤 트라우마에 기인된 걸까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성적에 그렇게 목매달지 않았어요. 내가 하고싶은 공부만 했고, 그렇지 않은 공부는 그냥 내팽겨쳤어요. 관심 없는 분야는 성적이 바닥이었죠.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대학교 성적에 집착하기 시작했어요. 바로 1학년 1학기때 하나를 제외한 모든 성적을 F를 받고나서에요. 그 이후, 1-1 성적이 전과와 다전공에 발목을 잡았어요. 큰 불이익을 받았죠. 이때 성적을 잘받아놔야겠다고 느꼈죠. 이후 최대한 전공과목들은 높은 성적을 유지했어요. 그것이 강박이 되어 현재가 만들어진 것 같네요. 이것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요인이죠.(만약 있었다면)
그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될까요? 극복해야 한다면, 어떻게 점진적으로 노출해야 할까요? 딱히 트라우마일 것 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힘들지만 성적을 잘 받아두면 나중에 이득이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제가 걱정되는 점은, 성적 뿐만 아니라 다른 ‘‘해야할 것”이라는 과제에 치여 내가 진정 “하고싶은 것”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될까 걱정되어요.
결론
너의 가치는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아. 너가 성적이 높든 낮든, 너는 우주에서 단 한명뿐인 유일한 존재이니까.
오늘의 깨달음
- 나를 조금만 불쌍하게 여겨보자.
- 트라우마에서 기인된 불안감은 아무리 이성적으로 불안의 이유를 찾고, 불안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리화해도 잠시 뿐이다.
- 최근 많이 느끼고 있다. 불안감을 느낄 때마다 감정일기를 작성하여 아 이건 불안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구나. 인지하면 불안감이 해결되긴 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있는가? 잘 모르겠다. 내 감정을 파악해서 원인을 찾아서 이성적으로 결론을 도출해도 그 잠시뿐이고, 시도때도 없이 올라오는 불안감을 막을 순 없었다. 이에 회의감을 느낀다.
- 트라우마는 과거의 기억에서 기인된다. 과거의 기억은 돌이킬 수 없다. 그렇다면, 과거의 기억을 새로운 기억으로 덮어씌우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즉,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은 점진적 노출이다. 트라우마 상황을 조금씩 경험하여 안전하다는 작은 성공의 경험을 계속 쌓아야한다.
- VR 기기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회피리스트
- 사진을 찍을까 말까 고민했다. -> 그냥 찍었다.
- 술집을 혼자 갈까 말까 고민했다. -> 그냥 갔다.
- 카페에서 넘어진 사람을 도와줄까 말까 고민했다. -> 아는 사람이 도와주겠지 싶어 도와주지 않았다. 사실 좀 도와주고 싶었으나, 주목받기가 부담스러워서 도와주지 않았다. 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게 부담스러울까? 내가 모르는 어떠한 트라우마가 존재하는걸까? 아니면 다른 요인이 존재할까?
[!note]- 감정 일기의 최종 목표{title} 나는 ~를 원하기 때문에 ~라는 감정이 들었구나를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나를 더 이해하는 과정이다.
[!question]- 나만의 감사일기란?{title}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 타인을 사랑하고, 자존감 향상을 위한 일기입니다. 일상의 사소한 것, 당연한 것들을 감사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