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오늘의 감정일기
오늘의 부정 감정 : 안절부절못함, 초조함 -> 불안 (5/10)
지금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군요. 괜찮아요. 굳이 그 감정을 피하거나 숨기거나, 다른 감정으로 바꾸려 하지 마세요. 일단 인정해 보세요. 이것도 당신의 모습이고, 잘못된 게 아닙니다. 준비가 됐다면 아래 질문에 답변해 주세요.
나는 오늘 이 감정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 느꼈나요? 오늘의 불안감은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먼저 꾸몄을 때 남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 하는 남들의 시선에 대한 불안이 있어요. 그리고 최근 들어 마음이 안정되며 다시 옛날과같이 소통이 귀찮다는 감정, 어떤 활동 또는 새로운 경험하는 것이 귀찮다는 감정이 들기 시작했어요. 따라서 다시 옛날과같이 돌아가면 어떻게 하지?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인가? 라는 걱정에서 비롯된 불안도 있어요. 그 귀찮음이 다시 평생 가면 어쩌지? 와 같은 걱정도 돼요. 또한 시험공부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해요. 이런 불안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나는 이 감정을 느낄 때 주로 어떻게 반응하나요? 첫 번째 불안이 생기면 안절부절못하게 되고, 남들의 시선을 마주치려 하지 않고, 시야가 좁아지며, 걸음걸이가 빨라져요.
두번째 불안이 생기면 ‘이러면 안돼’이라며 어떻게든 귀찮다는 감정을 부정하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애써요. 그러나 잘 해결되지는 않아요.
세 번째 불안이 생기면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며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기도 해요. 그러다 시간은 많이 지나고, 더욱 초조해지며 그 초조해지는 압박감에 못 이겨 공부하게 됩니다.
오늘 혹은 과거에 이 감정을 느꼈을 때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은 무엇인가요? 시선에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고 싶어요. 귀찮다는 감정이 들었을 때 ‘정말 내 방향이 맞는 걸까? 그냥 원래대로 돌아가면 안되나?’ 의문이 든 적이 몇 번 있어요. 그러나 내 진심은 행복을 위해 살고 싶다는 거예요. 사실 시험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아요. 정말 나를 위한 공부, 내가 좋아하고 진심으로 열정 있게 몰입할 수 있는 공부만 하고싶어요.
만약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하지 못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왜 나는 타인의 시선에 의식하며 당당하지 못할까? 오히려 후줄근한 모습일 때보다, 꾸몄을 때 더 자신감이 사라져요. 무의식적으로 ‘못생긴 게 유난이다.’ 와 같은 피해의식이 기저에 깔린 것 같아요. 그런 피해의식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피해의식이란 무엇일까요?
피해 의식이란 자신을 타인과 관계없이 자신을 피해자라고 여기며, 이와 관련한 감정을 강하게 느끼는 상태라고 해요. 그와 관련된 감정을 강하게 느끼면, 피해의식을 느끼는 상황을 계속해서 피하려고 할 거예요. 자신을 예로 들면, 꾸미는 것보다 오히려 후줄근한 상태가 더 편하므로 앞으로 후줄근한 상태로만 다니게 될 거예요. 즉, 실제로 그렇지 않음에도 ‘나는 못생겼으니 못생긴 사람에 걸맞게 다녀야 돼’라고 합리화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계속 두려워할 것이에요.
그렇다면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내 내면의 피해의식 때문이며, 이 피해 의식이 생긴 이유와 그 해결법을 찾아야 해요. 일반적으로 피해의식은 언제 생길까요? 피해를 입었다고 피해의식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내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피해의식은 대개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크게 상심이 있는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생긴다고 한다. 특히 안아주기와 같은 교감과 애정 표현 등의 ‘정서적 충족’이 만족되지 않을 때 생길 수 있다.
나는 부모를 생각하면 ‘어린 시절 나에게 이렇게 많은 상처를 줬으면서 이제 와서 잘 대해주려는 척하는 거야?’와 같은 생각도 든다. 실제로 내게 많은 상처를 주었는가? 중학교 이후로 대화 단절, 방임, 중간중간 큰 꾸짖음, 더 심한 대화 단절. 중간중간 아버지의 술을 먹고 난 뒤 폭력적인 모습 내가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이다.
, 어머니의 감정적인 모습, 위로 또는 지지가 되어주지 않는 모습. 나를 이해해 주고자 하는 공감, 태도 없이 본인의 생각과 감정이 우선시되는 모습. 정서적 안정감의 부재 등. 이것은 정말 객관적인 사실인가? 나의 피해의식에 의한 인지적 왜곡인가? 현재 판단할 수가 없다. 나는 부모의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 중 안 좋은 모습을 강하게 받아들이고, 좋은 모습은 사소하게 받아들이는 인지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 걸까? 그러나 내가 느낀 것들이 거짓은 아니다. 내가 실제 느낀 점들이다. 객관적인 사실이 중요할까? 내가 느낀 감정과 경험 그 자체는 진실이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겪었던 정서적 결핍을 민감하게 기억하는 것에 가까울 것이다.
중간중간 가족 여행도 가고, 나를 물질적으로 챙겨주려는 모습 또한 부정할 수 없고, 생존, 안전에 대한 부분(금전, 주거, 식사 등)에 대해서는 의지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즉, 생존에 대한 욕구는 현재 부모에게 의지 중이다. 나는 부모에게 생존, 안전의 욕구만 채워졌으므로 만족하면서 살아가면 되는 걸까? 부모가 반드시 자식의 안정, 소속감의 욕구까지 채워주어야 할까? 소속과 존중의 욕구까지 채워준다면 정말 객관적으로 좋은 부모가 맞을 것이다. 그러나 채워주지 않았다고 나쁜 부모일까? 그저 방법을 몰랐을 것이다. 만약 현재 부모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채워줬다면, 그 다음엔 존중의 욕구를 채워주지 않았다고 불만감을 가지지 않을까? 그 이후에는, 자아 성찰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가지지 않을까? 현재 주어진 것에 그저 감사할 수는 없는 걸까? 그저 감사해야 한다는 마음 또한 내 욕구를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 애정과 소속감의 욕구, 존중의 욕구 등을 느끼고 부모에게 기대하는 것은 누구나 갖게 되는 당연한 심리이며, 감사할 줄 모르는 탐욕은 아닐 것이다. 나는 만족할 수 없는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건강한 성장의 과정을 겪고 있다. 진정한 감사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억누르고 좋은 점만 보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님께서 나의 생존을 지켜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만,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해 내가 느낀 외로움과 고통에 대해서는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 감사함과 원망, 양가감정은 함께 존재할 수 있다.
이 감정 속에 숨어있는 나의 욕구(가치)는 무엇인가요? 소속, 애정에 대한 욕구. 인정에 대한 욕구.
이 감정을 느낄 때 하고싶은 말과 행동, 그것을 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작성하세요. 글을 쓰며 느낀 점은, 나는 내가 느낀 감정을 여전히 부정하려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의식적으로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을 텐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나? 내가 나약한 것 아닐까?’ 따위와 같은 생각이 원인인 것 같다. 남들이 중요한가? 내가 그 감정을 느꼈고, 상처를 받은 상태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그 사실과 내 감정을 부정하고 바꾸려 하지 말고, 그냥 그것 또한 ‘나’라는 것을 인정하자.
‘내 감정’을 주어로 말하기 연습: 신뢰하는 친구와의 대화에서, “네가 ~해서 서운했어”가 아니라, “나는 네가 ~했을 때 서운한 감정이 들었어” 라고 ‘나’를 주어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는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으면서 당신의 진정한 감정을 표현하는 건강한 소통 방식입니다.
사람들을 역할이 아닌 한 사람으로 바라보자. ‘더 나은 부모’에 대한 틀에서 벗어나, 그들 또한 한계와 결핍을 갖고 있던 한 사람에 불과했다.
정리해 보자. 피해의식의 극복 단계는 먼저 내가 피해의식이 있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것이 시작이다. 그 피해의식이 내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항상 옳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잘못된 생각에 대한 확신을 가져버리는 게 피해의식의 문제점이기 때문이다.
이후 원인이 되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피해 의식은 더 이상 과거에 겪은 상처를 입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한다. 치유 과정은 상처를 입은 나를 향한 위로와 응원, 공감. 내가 겪은 상처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작은 성공의 경험. 그 상처를 일으킨 대상이 항상 내게 상처를 주지는 않는다는 생각. 채워지지 않은 욕구를 채우기. 이제 채워지지 않은 욕구는 이제 내 스스로, 또는 건강한 관계(친구, 연인, 상담, ...)
등으로 채워갈 권리가 나에게 있다.
그리고 사실과 해석을 분리해야 한다. ‘저 사람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난다! -> 무시당했다고 생각해서 슬펐구나. 그러나 저번에는 인사를 잘 해줬고, 이어폰을 꽂고 있었거나 못 봤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번에 똑같이 해보고, 무시하는 게 맞으면 나도 무시하자.’ ‘사람들이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부끄럽다. ->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저 사람들과 나는 그저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일 뿐이다. 저 사람에게 내 기억은 1분도 안 가고 당연하게 잊힌다.’
문제를 인지하고, 원인에 해당하는 상처를 치유하며, 지금 느끼는 감정을 챙겨주자.
오늘의 긍정 감정 : 만족스러운, 행복한 (8/10)
오늘 피곤함을 친밀한 친구와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도 풀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 기존의 내 생각은 ‘대화 = 피곤’이었다. 피로를 풀려면 뇌가 피곤한 것이므로 무조건 뇌를 쉬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즉, 멍때리거나 잠을 자야한다고 생각했다. 그 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오늘의 감사일기
감정 일기는 하루가 아무리 바빠도, 부정적인 감정이 들고 그것을 인지했을 때 바로 작성해야 될 것 같네요. 감정 일기를쓰면서 생각과 마음이 많이 정리되고, 자신감을 얻게돼요.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되어 감사합니다.
또한 내가 생각한 성찰의 결과가 항상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간중간 AI에게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다면, ‘나는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도 모르는 파렴치한이다’와 같이 또 자기 부정에 빠져버렸을 것입니다. 따라서 내 의견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돼요. 이런 중요한 사실을 어린 나이에 깨닫게 됨에 있어 감사합니다.
[!note] 감정 일기의 최종 목표{title} 나는 ~를 원하기 때문에 ~라는 감정이 들었구나를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나를 더 이해하는 과정이다.
[!question] 나만의 감사일기란?{title}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 타인을 사랑하고, 자존감 향상을 위한 일기입니다. 일상의 사소한 것, 당연한 것들을 감사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tip]- 인간의 7가지 감정{title}
- 희(喜) : 기쁨 - 감격스러운, 감동적인, 감사한, 고마운, 고무적인, 기쁜, 낙천적인, 날아갈 듯한, 놀라운, 눈물겨운, 든든한, 만족스러운, 뭉클한, 반가운, 벅찬, 뿌듯한, 살맛 나는, 시원한, 싱그러운, 좋은 짜릿한, 쾌적한, 통쾌한, 포근한, 푸근한, 행복한, 환상적인, 후련한, 흐뭇한, 흔쾌한, 흥분된
- 노(怒) : 화가 남 - 가혹한, 고통스러운, 골치 아픈, 괘씸한, 괴로운, 구역질 나는, 기분 상하는, 꼴사나운, 끓어오르는, 나쁜, 노한, 떫은, 모욕적, 무서운, 배반감, 복수심, 북받친, 분개한, 분노, 불만스러운, 불쾌한, 섬뜩한, 소름 끼치는, 속상한, 숨 막히는, 실망한, 쓰라린, 씁쓸한, 약 오르는
- 애(哀) : 슬픔 - 가슴 아픈, 걱정되는, 고단한, 고독한, 고민스러운, 공포에 질린, 공허한, 괴로운, 구슬픈, 권태로운, 근심되는, 기분 나쁜, 낙담한, 두려운, 마음이 무거운, 멍한, 뭉클한, 미어지는, 부끄러운, 불쌍한, 불안한, 불편한, 불행한, 비참한, 비탄하는, 서글픈, 서러운, 섭섭한, 소외감, 속 썩는, 슬픈, 실망한, 싫어하는, 쓰라린, 쓸쓸한, 아린, 아쉬운, 안타까운, 암담한, 앞이 깜깜한, 애석한, 애처로운, 애태우는, 애통한, 언짢은, 염려하는, 외로운, 우울한, 울적한, 음울한, 음침한, 의기소침한, 절망적인, 좌절하는, 증오하는, 지루한, 착잡한, 참담한, 창피한, 처량한, 처량한, 처참한, 측은한, 침울한, 침통한, 패배스러운, 한스러운, 허전한, 허탈한, 허한, 황량한
- 락(樂) : 즐거움 - 가벼운, 가뿐한, 경쾌한, 고요한, 기분 좋은, 담담한, 명랑한, 밝은, 산뜻한, 상쾌한, 상큼한, 숨 가쁜, 신나는, 유쾌한, 당당한, 즐거운, 쾌활한, 편안한, 홀가분한, 확신 있는, 활기 있는, 활발한, 흐뭇한, 흥분된, 희망찬
- 애(愛) : 사랑 - 감미로운, 감사하는, 그리운, 다정한, 따사로운, 묘한, 뿌듯한, 사랑스러운, 상냥한, 순수한, 애틋한, 열렬한, 열망하는, 친숙한, 포근한, 호감이 가는, 화끈거리는, 흡족한
- 오(惡) : 미움 - 고통스러운, 괴로운, 구역질 나는, 귀찮은, 근심스러운, 끔찍한, 몸서리치는, 무정한, 미운, 부담스러운, 서운한, 싫은, 싫증 나는, 쌀쌀한, 야속한, 얄미운, 억울한, 원망스러운, 죄스러운, 죄책감, 증오스러운, 지겨운, 짜증스러운, 차가운, 황량한
- 욕(慾) : 바라다 - 간절한, 갈망하는, 기대하는, 바라는, 소망하는, 애끓는, 절박한, 찝찝한, 초라한, 초조한, 호기심, 후회스러운, 희망하는
- 기타 - 겸연쩍은, 고뇌스러운, 고립된, 고생스러운, 고통스러운, 과민한, 기가 죽은, 긴장한, 다행스러운, 당황스러운, 넌더리 나는, 따분한, 매스꺼운, 멋쩍은, 모호한, 무기력한, 무력한, 무서운, 무심한, 미심쩍은, 미안한, 미적지근한, 민망한, 버거운, 부끄러운, 불안한, 불쾌한, 비참한, 비탄스러운, 상한, 생생한, 수줍은, 실감 나는, 실망한, 싫증 나는, 쑤시는, 쑥스러운, 쓰린, 아린, 애매한, 애처로운, 어색한, 어이없는, 억눌린, 언짢은, 엉뚱한, 오싹한, 위태위태한, 유감스러운, 절망적인, 조마조마한, 좌절스러운, 지루한, 짜릿한, 창피한, 태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