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관리 Framework 개선하기 - PARA, 제텔카스텐
서론
여러 개의 지식 관리 프레임워크를 돌아가면서 총 6개월간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용해본 결과, 한두 개씩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 PARA (Project, Area, Resource, Archive)
- PARA를 사용하다 ACE로 교체. 교체 이유는 오래되서 기억이 나지 않음..
- ACE (Atlas, Calendar, Efforts)
- Atlas가 너무 포괄적임
- Calendar를 딱히 사용하지 않음
- 이미지 파일, 템플릿 등 휴지통 역할을 하는 폴더의 부재
- 임시 노트를 넣어둘 폴더의 부재
- 제텔카스텐
- 임시 노트와 데일리 노트의 역할이 중복됨. 데일리 노트를 제거하는게 좋을 듯.
- 문헌 노트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음.
- 대학 수업에서 배운 개념, 지식을 어디에 넣을지 잘 모르겠음.
- 영구 노트의 연결이 편향적임. 즉 과거의 영구 노트에는 연결이 덜 되어있고, 최신의 노트에는 연결이 더 되어있음. 이는 Local Graph를 사용하면 될 듯?
- GTD (Getting Things Done)
- 작업과 관련된 내용을 그 노트 내에 적는 것이 직관적
- 기한이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기 힘듬
가장 최근에는 ACE 구조에 여러 가지 필요한 폴더를 덧붙여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정리가 안 된 너저분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 프레임워크의 핵심과 장점만 취하여 저에게 맞는 지식 관리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필요한 Container
- 블로그 포스트
- 블로그 포스트에 올릴 글을 작성한다.
- 양식이 깨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 옵시디언 내 링크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 개념
- 개념을 정리해둔다.
- 하나의 노트당 하나의 개념이 설명되어 있다.
- 다른 곳에서 링크되기 위한 목적으로, 폴더 내에서 지식을 분류할 필요가 없다.
- 분류하는데 사용하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음
- 포괄적인 개념을 어디에 분류할지에 대한 혼동을 방지함.
- ex)
Vector (벡터)
는 선형대수학, 대수학, 기하학 어디에 넣어야 하는가?
- ex)
- 다른 곳에서 링크하기 용이하도록 직관적인 제목을 작성한다.
- 창고
- 전처리된 블로그 파일
- 이미지
- 템플릿
- 아카이브
- …
- 마치 쓰레기통과 같다.
- 메모장
- 결제해둔 사이트, 전화번호, 아이디어 등 순수히 메모만을 담는다.
- 해야할 것
- 기한이 있는 일 (프로젝트 등)
- 기한이 없는 일 (자기계발)
- 임시 노트
- 임시적으로 기록되는 모든 노트를 담는다.
- 번뜩 떠오른 인사이트, 깨달음 뿐 아니라 수업, 책, 영상애서 배운 내용 등 무언가를 ‘참고’하여 작성된 것도 임시 노트에 기록함.
- 기존의 제텔카스텐에는 참고 노트로 분류되었지만, 오히려 혼동이 되는 것 아 통합함.
- 임시 노트들은 영구 노트로 만들어짐.
- 영구 노트
- 임시 노트의 내용을 토대로 완결성 있는 하나의 짧은 글로 만듬.
- 비슷한 주제가 모이면 하나의 블로그 포스트로 작성될 수 있음. 마치 블로그 포스트의 재료와 같다.
- 기존 방식으론 영구 노트의 접근성이 좋지 않기에, MOC를 만들어 영구 노트를 관리할 필요가 있음.
- MOC(Maps of Content)
- 영구 노트들을 카테고리, 태그에 맞게 분류한다.
- 이는 직접 관리하지 않음. Dataview Plugin을 사용하면 영구 노트의 태그대로 자동 분류가 가능할 것.
따라서, 새롭게 만들어 본 프레임워크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Brief
- Essentials
- Hub
- Journal
- Labors
- Assignment
- Current
- Next
- Sleeping
- Tackeled
- Reference
- Images
- Storage
- Memo
- After Post
- Templete
- Archive
우선 순위와 작업 흐름에 맞춰 알파벳 순서로 나열했습니다.
Brief
임시 노트를 담는 공간입니다. 이곳에 임시 노트를 작성하고, 임시 노트를 토대로 영구 노트를 작성합니다.
Essentials
영구 노트를 담는 공간입니다. 이 폴더의 태그를 기준으로 MOC(Maps of Content)를 만듭니다.
Hub
MOC를 담는 공간입니다. MOC는 Obsidian의 Dataview Plugin으로 구현합니다.
아래는 Dataview를 사용하는 Query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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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THOUT
id tags as "Tag",
rows.file.link as "Notes"
FROM "Essentials"
WHERE contains(tags, "지식관리")
FLATTEN tags
GROUP BY tags
SORT file.ctime DESC
Journal
블로그 포스팅을 위한 파일을 담는 공간입니다. 블로그 마크다운 포맷에 맞춰 게시물을 작성해야 합니다. 옵시디언 내 링크는 블로그 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제거해야 합니다.
Journal은 두가지 경로로 작성될 수 있습니다.
- Hub -> Journal
- Labors -> Journal
Labors
해야할 일을 담는 공간입니다. Todo List라고 보시면 됩니다. Assignment는 기한이 정해진 할 일을 모아두는 공간이고, Current, Next, Sleeping은 모두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할 일을 모아 우선 순위대로 배치하는 공간입니다. 완료된 작업은 Tackeled로 이동하게 됩니다.
Reference
다른 옵시디언 파일에서 참조하기 위한 파일을 모아두는 공간입니다. 단일 개념, 이미지 파일, PDF 파일 등이 될 수 있습니다.
Storage
딱히 중요하지 않은 파일을 모아두는 공간입니다. 쓰레기통처럼 활용하려고 만들었습니다. AfterPost는 블로그 포스팅 플러그인을 위해 만든 폴더입니다. Archive에는 기존 프레임워크에서 사용하다 필요 없어진 파일들을 모아둡니다. Memo는 떠오른 아이디어나 단축키 같은 사소한 것들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Templete는 옵시디언 템플릿 저장을 위한 공간입니다.
결과
작업 흐름:
- Brief에 임시 노트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영구 노트를 작성합니다.
- MOC를 보고 좋은 글감이 있다면, 하나의 블로그 포스트로 작성합니다.
기존 폴더 구조:
개선 후 폴더 구조:
결론
이번에 개선한 지식 관리 프레임워크가 저에게 맞는지는 몇 달간 더 사용해봐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지식 관리 프레임워크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후로도 존재할지 미지수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프레임워크라도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지식 관리 철학, 우선순위에 맞춰 프레임워크를 최적화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점차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지식 관리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