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8. 후각과 미각
후각
후각olfaction은 한계점이 있다. 냄새는 컨트롤이어렵다. 어떤 위치에서 어떤 냄새가 감지되어야 하는데, 그걸 조절하기 힘들다. 그리고 코는 향 자극에 금세 적응하여 초기보다 더 많은 향 분자를 방출해야 한다.
즉, 제어가 어렵고 자원이 낭비된다.
후각은 여러 정보를 주지만 필수적인 감각은 아니다.
미각
미뢰taste buds는 혀 표면에 약 2000~5000개 분포한다. 한개 미뢰에는 50~100개의 미각 세포가 존재한다. 각 미각 세포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을 인지하는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미각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혀위에 직접 맛이 나는 용액을 분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위생이 떨어지고, 맛을 느껴야 할 때 즉각적으로 맛을 느끼게할 수 없다. 그리고 용액이 혀에 남으면 즉시 맛 전환이 어렵다. 그렇다면, 혀에 소량의 전류를 흘려보내 맛 수용체를 자극하는건 어떨까? 사람마다 미각 세포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전지적 자극이 아직은 힘들다.
미각도 있으면 더 풍부한 경험을 주지만, 반드시 필요한 감각은 아니다.
Multimodality
핵심은 동일한 시점에 여러 감각들이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동기화synchronization한다고 한다.
왜 일관된 감각을 제공해야 할까? 오랜 경험에 대한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에서 반복되어 학습된 감각 패턴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걸을 때 발자국 소리와 바닥의 진동은 같이 느껴진다. 이것이 VR에서도 일치해야 위화감이 없다.
그리고 짧은 경험에 대한 기대치도 무시할 수 없다. VR에서 같은 행위를 했는데 일관적이지 않은 감각정보가 주어지면, 감각 기대치가 떨어지게 된다. 즉 몰입감이 떨어진다.